[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CBS 기독교 방송이 후원금을 받고 이단 의혹을 받고 있는 전태식 목사의 방송을 내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CBS 노동조합은 지난 10일 '신천지는 OUT! 전태식 목사는 IN?'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이날 "CBS 방송사 측은 월 800만원의 CBS후원금을 받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이단성 위험을 경고한 전 목사의 설교를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성명서에 따르면 기독교 방송측은 월 800만원의 후원금을 받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이단성 위험을 경고한 전 목사의 설교를 방송하기로 했다는 것.
 
성명서는 또한 지난달 15일 전 목사의 설교 내용 중 일부 내용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노조 측이 공개한 성명서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날 "교회가 어려울 때 (돈을) 내야합니다. 내면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이 물질을 내놓으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거 내놓아야 합니다"는 내용의 설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노조성명서는 CBS가 제작한 신천지 관련 보고서를 언급하며 "사측은 참으로 모순적이다. 눈앞의 수익 때문에 스스로의 브랜드 가치를 저버리는, 그야말로 '소탐대실과 근시안'이란 무엇인지 극명하게 보여 준다"며 사측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방송사 측은 "전태식 목사 설교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을 철저히 실시함으로써 어떠한 논란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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