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박성진 자진사퇴, 文대통령 부담 덜어

기사승인 2017.09.16  01:30:48

공유
default_news_ad1

박성진 지명부터 사퇴까지 총정리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선택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 우려는 일소됐다. 15일 박성진 후보자가 전격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성진 사퇴는 일각에서 박성진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박성진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지론에 입각해서 박성진 후보자가 자진 사퇴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만일, 박성진 후보자가 자신 사퇴를 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이 박성진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경우 야권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인선 책임론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박성진 후보자가 15일 자진 사퇴한 것으로 해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중기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장관후보자로 지명한지 22일 만에 박성진 후보자가 15일 오전 전격 자진 사퇴의사를 밝힘으로써 국회 여야는 입자을 달리하고 있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1일 오전부터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 박성진 후보자가 지난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를 심각하게 듣고 있다. 박성진 후보자는 15일 오전 전격 자진사퇴 입장을 밝혔다.

박성진 후보자는 이날 발표한 자신 사퇴 입장문에서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면서 “제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자신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성진 후보자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하여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면서 “저를 지명한 대통령과 저와 함께 해주시고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포항공대 교수인 박성진 후보자는 지명 이후 창조과학회 활동과 뉴라이트 역사관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박성진 후보자는 여기에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과 주식 무상 증여 등에 시달리며 여당까지 박성진 후보자 비판에 가세하는 등 전방위 적인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박성진 후보자는 지명을 받은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청문회도 가졌지만 부정적 여론을 바꾸지는 못했다. 박성진 후보자는 먼저 한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적어 여권과 재야권으로부터 “박성진 후보자가 뉴라이트 역사관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박성진 후보자는 이에 대해 “건국과 정부수립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뉴라이트 회원이 아니고 정치적·이념적 활동을 한 적이 없다. 역사적 소견이 단순했다”고 해명했으나 뉴라이트 계열 학자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를 학교 세미나에 초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박성진 후보자가 초청한 것으로 알려진 변희 대표는 최근까지도 ‘친박성향’의 정당 창당에 합류하면서 “박근혜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박성진 후보자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가졌으나 국회 본청에 신설된 국회 산업통장자원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역사관 논란을 오히려 키웠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창조론자가 아니라 창조신앙”이라고 말했던 것과 달리 청문회장에서 “지구 나이는 신앙적으로 6000년”이라고 답하면서 논쟁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박성진 후보자는 또한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 중기부 현안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거나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결국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박성진 후보자 청문회가 끝난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열린 전체회의에서 “박성진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부적격’ 의견으로 국회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박성진 후보자의 사퇴로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롭게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장 부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야심차게 출범시키려 했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해 약 30여명의 인사에게 ‘장관직’을 의뢰했지만, 모두 보유주식의 백지 신탁이나 매각에 대한 부담이 있어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신설된 이 부서는 수장이 없이 당분간 표류는 불가피하게됐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계는 “새정부가 출범한 지 4개월이 넘었는데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이 없어 안타깝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에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결정 임명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일각에선 박성진 후보자 자진 사퇴만이 해법이었느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박성진 후보자 전격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논평을 내고 “박성진 후보자 자진사퇴, 더 이상 인사난맥으로 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는 제목으로 박성진 후보자의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 인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손금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했다. 박성진 후보자의 자진사퇴 결정을 존중하며, 본인이 있었던 교육현장으로 돌아가 우리 사회를 위해 더욱 헌신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손금주 대변인은 이어 박성진 후보자 자진 사퇴에 대해선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정부가 가장 야심차게 준비했던 신생부처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관계자들이 애타게 부처의 출범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자격과 능력이 충분한 장관 지명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