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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민심 얻어야 할 판에 잇딴 구설

기사승인 2017.10.06  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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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추석 밥상머리 민심’ 뒤엎어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유래없이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국민의당은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스스로 파괴했다. 국민의당이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걷어찼다는 평가다. 국민의당은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정치를 화제로 삼는 정치권에서 이른바 ‘명절 밥상머리 민심’이라고 부르는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스스로 뒤집어엎었다는 거다. 국민의당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대표가 당선됐지만 더 이상 컨벤션 효과는 없었다. 당 지지율도 그대로 정체 상태다. 국민의당이 갈구하는 국민들의 당에 대한 인식 변화는 절실하다.

하지만, 먼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추석 연휴를 맞아 민생행보의 일환으로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소방서를 찾아 소방대원들을 만난 것을 두고 이런 저런 구설에 휘말려 안철수 대표의 민생행보의 취지는 먹칠이 되고 말았다.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화 주최의 세계불꽃축제에 대해 비판한 글과 관련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당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추석 연휴에 오히려 민심과 어긋나는 불통 행보로 잇따른 논란을 자초했다는 첫 번째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먼저, 첫 논란의 발단은 추석을 사흘 앞둔 지난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용산소방서를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안 대표의 방문 직후 자신을 용산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관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철수 대표에 대한 비난 글을 올렸다. 그는 안철수 대표가 소방서를 찾은 것에 대해 ‘소방관 증원에 반대해온 안철수 대표가 왜 연휴 기간 소방서를 찾아 소방관을 힘들게 하냐’는 지적이었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즉, 당이 소방관 증원과 복지 예산 등에 반대하면서 왜 명절엔 소방서를 찾아 보여주기식 민생행보 대상으로 소방관을 들러리로 세웠느냐는 비판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우일식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당 디지털소통위원회에서 신고접수됐다”면서 “팩트 확인 후 법적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용산소방서 소방관이라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사실인지, 악의적 왜곡은 없었는지 등을 살펴봐 달라는 신고였다. 이같은 국민의당 대응은 네티즌들을 분기탱천하게 했다. 한 네티즌은 “공인인 당대표가 국민들의 쓴소리를 올바로 받아들이기는커녕 법적 대응을 하겠다니 어이 상실이다. 이게 국민의 뜻을 강조해온 국민의당인가?”라며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처럼 국민의당이 법적 대응을 운운하면서 격분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활화산 마그마처럼 들끓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국민의 비판에 대해 법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적으로 여기고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이에 우일식 위원장은 “지롤발광 생각해 보시고 총구 상대 제대로 겨누라”고 맞받아치면서 공방이 격화됐다. 국민들의 쓴소리에 ‘지롤발광’이라고 맞받은 것에 노기는 곧바로 하늘을 찔렀다.

결국 우일식 위원장은 4일 다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롤’이라는 말은 애칭 정도”라면서 “소방관님들의 처우개선 논의와 별도로 전개되는 부분과 문(대통령)지지자들의 공세방향의 아쉬움을 말한 것인데 과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시정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지만 네티즌들의 격노는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하여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섰던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때 아닌 ‘불꽃놀이 혈세’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자초했다. 또다시 이언주 의원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거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에 대해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인데 막대한 혈세를 들여 흥청망청 불꽃 축제를 하는 게 이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네티즌들이 여의도 불꽃축제는 민간기업인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행사로 국민 혈세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하자 이언주 의원은 ‘퍼온 댓글’이라며 “나는 한화 광고가 마음에 안 든다. ‘나는 불꽃이다. 한화’ 왜 내가 불꽃이어야 하나. 수령님을 위한 총폭탄이 되자는 거냐. 문재인 정권은 한화에 빚이 있는 것이다”라는 글을 올려 광분한 민심에 휘발유를 쏟아부었다. 네티즌들은 이언주 의원의 글을 인터넷과 SNS에 마구 퍼나르면서 분노를 표출했고, 6일 오전까지도 이언주 의원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과 감정 섞인 발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 대표에 이어 우일식 위원장으로 확신되던 논란을 이언주 의원 발언이 결국 폭발을 시킨 셈이 됐다.

이에 이언주 의원은 “해당 글은 자신의 의견이 아닌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계정을) 비상시 관리하는 보좌진의 실수로 올려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 이언주 의원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심지어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표심으로 국민의당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을 제외한 국회 여야 다른당들은 이번 열흘간의 긴 연휴기간에 각 지역 유권자들이나 정당 지지자들에게 ‘추석 인사 휴대전화 메시지’ 정도를 보내면서 초연하게 민심을 살피거나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여 덕담을 하는 등 차분하게 추석 민심을 다지고 있는 모양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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