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28명, 신동호 아나운서국장 檢 고소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신동호 아나운서 고소, 신동호 아나운서는 ‘배신 남매’로 신동호 아나운서는 배현진 아나운서와 함께 노조에 ‘미운털’이 박혔다. MBC노조 아나운서 28명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MBC 전·현직 아나운서 28명이 16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고소장을 들고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은 지난 8월 22일부터 꾸준히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규탄하며 사퇴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각종 논란에도 자리를 버티고 있었고, 지난달 1일 방송의 날을 맞아 MBC본부 아나운서들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직격하기 위해 현수막에 “언론부역자 신동호, 부역의 대가가 수상이냐”라는 글귀를 써서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 행사장 앞에서 MBC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규탄하는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MBC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MBS 전현직 아나운서 28명이 검찰에 고소했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소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장 앞에서 신동호 아나운서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신동호 아나운서를 침묵시위로 직격했다.
MBC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MBS 전현직 아나운서 28명이 검찰에 고소했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소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장 앞에서 신동호 아나운서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신동호 아나운서를 침묵시위로 직격했다.

MBC본부는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과 배현진 아나운서를 싸잡아 ‘배신 남매’로 규정하고 이들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고 맹렬히 규탄해왔다.

결국, MBC 아나운서 28명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검찰에 고소하기에 이르렀고,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를 받게 됐다.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이 동료 및 후배 아나운서 28인에게 고소당한 것은 신동호 아나운서에겐 치명적이다.

16일 MBC 본부에 따르면 변창립 황선숙 신동진 이정민 허일후 강다솜 이재은 등 MBC 아나운서 28명은 이날 서울서부지검에 신동호 국장을 부당노동행위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 아나운서들은 신동호 아나운서 고소장 제출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했고, 이들을 방송제작현장에서도 철저히 배제하여 해당 아나운서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었다”고 신동호 아나운서 과거 행적을 폭로했다.

MBC본부는 이어 “신동호 아나운서는 최근 드러난 국정원 문건대로 MBC 내부 비판세력들의 싹을 잘라 영구 퇴출시켜 MBC DNA를 바꾸려던 경영진들의 충견이자 공범자였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결국 신동호 아나운서가 MBC 아나운서들에 고소당한 이유는 “언론의 자유를 가로막은 장본인”이라는 거다.

이처럼 신동호 아나운서가 MBC 아나운서 28명에게 고소를 당한 가운데, 신동호 아나운서를 고소한 이유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동호 아나운서 고소는 그 내용으로 보면, 아나운서들에 대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출연 배제와 부당 전보, 경영진 위주로 진행했던 부당노동행위를 주장하며 법률적 대응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신동호 아나운서를 고소한 이유로 “신동호는 자신이 아나운서 국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5년간 아나운서 국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라며 “그는 지난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 중 11명의 부당전보 인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였고, 이들을 방송제작현장에서도 철저히 배제하여 해당 아나운서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었다”고 신동호 아나운서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이어 “특히 신동호 아나운서는 부당전보 발령 시 당사자들에게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사유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부당전보 발령에 대한 면담요청에도 자신의 얼굴조차 비추지 않을 만큼 비인간적인 면모도 서슴지 않았다”라고 신동호 아나운서를 향한 분기탱천한 격한 마음을 토로했다.

MBC본부 측은 신동호 아나운서를 성토하면서 “마이크 앞에 서는 것을 업으로 하는 아나운서들 입에 재갈을 물려 ‘자유롭게 말할 권리’ 마저 빼앗았다”라며 “우리는 이를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생명인 언론자유를 심각하게 가로막은 폭거이며 더 이상 신동호 아나운서 스스로 언론인이기를 포기한 만행으로 간주하는 바이다”라고 고소 이유를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MBC본부는 “방송의 날 ‘언론장악 세력들’ 종말이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김장겸 고대영 퇴진 없이 방송의 날은 없다”고 외쳤다. 지난달 4일 오후 63빌딩 방송의 날 행사장은 파업을 앞둔 언론노조 KBS본부와 MBC본부 조합원들이 고대영 KBS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행동이 펼쳐졌다. 행사장 2층 입구부터 언론노조 본부 지부 분회 간부들과 제작 거부에 들어간 조합원들이 ‘김장겸 퇴진’과 ‘고대영 퇴진’ 손 피켓을 함께 나눠 들며 사장 퇴진을 촉구하면서 아울러 신동호 아나운서를 맹렬히 규탄했다.

MBC본부 아나운서 조합원들은 검은 옷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동호 아나운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언론 부역자 신동호, 부역의 대가가 수상이냐>라는 현수막을 들고 침묵시위로 신동호 아나운서를 직격했다. 신동호 아나운서에게 ‘시선 집중’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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