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경원과 악질 적폐 자유한국당!”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나경원은 부끄러운 줄 알라! 나경원과 악질 적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을 이재명 성남시장이 싸잡아 맹폭했다. 나경은 의원은 현재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자격으로 “남북 단일팀 구성을 반대한다”는 취지로 국제 올림픽조직위원회(IOC)에 고자질 서한을 보냈고, 이재명 시장은 이런 나경원 의원의 망동에 분기탱천했다. 나경원 의원의 행위야말로 악질 적폐라는 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1일 나경원 의원과 자유한국당을 두고 “악질 적폐”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는 이에 더 나아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나경원 의원을 단단히 손을 좀 봐줬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나경원 의원은 지난 스페셜올림픽 때 ‘북한이 참여하면 남북화합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을 초청하기도 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낸 나경원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나경원 의원의 이중적인 행동을 맹렬히 비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국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1일 나경원 의원과 자유한국당을 적폐 세력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국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1일 나경원 의원과 자유한국당을 적폐 세력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나경원 의원은 한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런 나경원 의원이 무슨 이익을 위해 IOC에 남북 단일팀 반대한다고 고자질을 했을까? 네티즌들은 의혹을 갖고 나경원 의원의 이런 망동에 대해 끓어오르는 활화산 같은 분노를 폭발시켰다.

나경원 의원이 또한 북한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0일 남한 방문을 돌연 취소하자 자유한국당이 ‘제발 안 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 이재명 시장은 이 대목을 콕! 찍어서 “‘안 왔으면 좋겠다’니? 강원도민은 물론 국민과 세계의 적이 되고 싶은 거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시장은 나경원 의원 망동이 못내 괘씸해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어투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더 나아가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해 평창올림픽 대화 무대에 끌어낸 정부를 도와주진 못할 망정, 어떻게든 깨지고 망치기를 바라는 무리들”이라며 “분단을 악용하고 평화를 외면하는 사람들, 자유한국당이 청산되어야 할 악질 적폐인 또 하나의 이유”라고 나경원 의원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맹렬히 비난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어 나경원 의원과 자유한국당을 노골적으로 거론하며 “촛불혁명을 거친 국민은 이제 과거처럼 당신들의 선동과 거짓말에 놀아나지 않는다. 한국당이 무뇌정당이라 비아냥을 받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알고도 그러는 것이라면 최악의 적폐세력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언어로서 쏟아낼 수 있는 최고수위의 비난을 퍼부었다.

나경원 누가 뭐래도 반성은 없다. 지난 20일 시작된 ‘나경원 의원의 평창동계올림픽 페럴림픽 위원 자격을 박탈해주세요’라는 청원이 겨우 이틀만에 7만명을 넘고 있고, 이재명 성남시장까지 나서서 나경원 의원을 향해 비난을 퍼붓데도 나경원 의원은 “남북 단일팀·한반도기 입장은 스킨십 아니라 쇼잉”라면서 문재인 정부 때리기를 이어갔다.

이처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남북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던 나경원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 “일방적으로 (현송월 단장 방한)일정을 변경한 것이 결국 우리가 대북제재 위반 아니냐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것에 대한 이의제기인 것 같다”면서 “물밑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됐을 거로 생각하는 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어 “단일팀을 구태여 만든다든지 마식령 스키장에 가서 공동 훈련을 한다든지 또는 금강산 전야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세계인들이 남북 단일팀을 보는 것이 엄청난 관심을 끌어들이는 것이라는 점은 조금도 염두에 없는 거다.

나경원 의원은 그러면서 “금강산 전야제는 금강산 관광 재개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고, 마식령 스키장 사용은 사실상 대표 선수 훈련이 될 수밖에 없다”며 “완전히 이벤트고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날을 세웠다. 대체 나경원 의원은 어느나라 사람이냐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쏟아졌던 내용이다.

나경원 의원은 특히 IOC에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국내 찬반여론에 대해서 IOC가 제대로 모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서한을 보내게 된 것”이라며 “국익 차원에서 한 일이고, IOC 측에서 답변은 못 받았다”고 황당무계한 발언을 이어갔다.

나경원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과 관련, “(남북 단일팀은) 국제사회의 분위기와 현재 남북관계와 안 맞는 이벤트에 불과할 수 있다”라며 “스킨십이 아니라 이벤트이고 쇼잉이 되기 때문에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지난 19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과 관련해 “올림픽 헌장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뜻을 담은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전해 논란을 야기했다. 국민적 공분이 폭발한 거다..

나경원 의원은 이에 “이는 우리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하게 되는 것”이라며 “정부는 선수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은 2년 이상 땀과 눈물을 흘리며 노력한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하면서까지 단일팀을 만든다는 것은 선수들 개개인의 인생이 걸린 일”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특히 “문재인 정부가 선수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정부는 항상 당사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이야기가 나왔을 때 우리 감독도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선수들도 망연자실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파면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나경원 의원의 위원 파면에 대한 한 청원은 3일 만에 7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며 베스트 청원 목록에 올랐다. 나경원 위원은 파면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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