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목사와 떠나는 장원 스케치

조금은 쌀쌀한 듯한 날씨에 낯익은 얼굴들이 인천 공항 앞에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아바드리더시스템 과거시험 장원으로 선발된 장원들과 급제를 다섯 번 한 준 장원. ‘제3회 아바드 장원 여행’ 동행자. 그들이다.

공항에 모인 장원들의 얼굴에는 기대 반, 긴장 반으로 다소 어색한 인사와 수줍은 미소로 함박웃음을 번갈아가며 서로 얼굴 익히기가 바빴다. 조금 후에 도착한 이경은 목사와의 만남에서는 장원들 모두 이경은 목사 주위로 모여들어 인사를 하고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였다.

 
 

드디어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시안(서안)에 도착한 장원들은 고대 중국과 서역 간국 간에 비단 및 무역을 하면서 정치, 문화, 경제의 교통을 이어준 실크로드의 시작점으로도 유명한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또한 韓. 中간 외교활동의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졌던 중심이 시안이기에 이번 여행이 뜻깊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사를 나눈 후 공항에 탑승하기 전 공항 검사대 앞에 겉옷을 놓고 온 여 장원의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선 뜻 동행하여 잃어버린 것을 찾아오는 남 장원의 모습도 잠깐 엿보았고 몸이 불편한 장원도 발걸음이 뒤쳐질까싶어 챙기려고 하는 장원들의 모습 속에서 배려가 몸에 배어있음을 잠시 동안 느끼게 해 주었다.

첫째 날 시안(서안)에서 만난 가이드는 체구가 조금 작은 평범한 외모를 가진 분이었다. 가이드로써 중국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보고 중국역사에 대한 박식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러나 정치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에 중국이 대외적으로는 참 많은 문화와 교류를 이뤄내는 나라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도 철저한 사회주의가 심겨져있음을 새삼 느끼게 해 주었다. 장원일행은 섬서역사박물관을 두 시간 정도 둘러보았고 종.고루광장, 화민거리등을 보고 저녁 때 당낙궁쇼를 관람하였다. 중국역사를 차근히 볼 수 있었던 박물관과 더불어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몸놀림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던 영상 효과까지. 당낙궁쇼의 관람은 참 인상적이었기에 장원 모두 넋을 잃고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하여 관람하였다. 첫날은 따로 모임을 가지지 않고 피곤함을 풀었다.

 
 

둘째 날 중국인들이 비가 자주 오지 않아 비 오는 날은 복 받는 날이라 말을 한다는데 둘째 날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좀 더 맑은 하늘을 보게 하시려고 비를 내리시는지 싶었다. 그래서 대안탑북광장을 방문하기로 하였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 때마침 인파도 너무 많아 장원 일행은 차창 밖으로 성벽을 잠깐 구경을 하고 팔로군기념관과 화청지로 옮겼다. 화청지는 ‘아름답고 맑은 못’이라는 뜻으로 역대 황제의 별궁으로 쓰였다고 한다, 당나라 최대 규모의 왕실 원림으로 양귀비가 즐기던 43℃ 온천수도 유명하다. 몸에 아토피가 있어 매일같이 목욕을 하여 피부관리를 했다던 양귀비 이야기는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다. 그 뒤 흥경궁 관광까지 하고 숙소로 돌아온 장원들은 피곤함도 잠시 뒤로하고 잠시 모여 정해 놓은 마니또에 대한 미션 수행하기에 바빴다.

셋째 날 진시황릉은 차창 밖. 눈으로 감상을 하고 화산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병마용도 관람하였다. 그 곳 병마용갱은 총 4개의 갱도가 발굴되었고, 8천여 점의 병사와 130여개의 전차, 520점의 말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아직도 흙속에 묻혀있어 현재도 발굴 작업 진행 중이라 한다. 그리고 화산의 절경을 보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내내 눈이 살짝 덮여 절정에 이른 광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새롭게만 느껴져서인지 가이드의 인도에 따라 이동하는 내내 관심을 가지고 경청하는 장원들을 볼 수 있었다.
서로 챙겨주고 서로 이해하려하고 서로 눈 마주칠 때마다 미소를 띄워주는 장원들의 모습이 참 순수하고 예쁘게 느껴졌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받았던 발마사지로 피로를 풀고 숙소에 도착한 장원들은 피곤한 일정을 보내고 돌아와서도 저녁기도회를 참석하기 위해 정장 차림으로 로비에 모였다. 그리고 이경은목사가 전해주는 귀한 말씀을 듣고 저마다 자신의 터전으로 돌아가 앞으로 장원으로써 자신이 할 일을 찾아 해보려는 다짐들을 들을 수 있었다.

자신의 교회와 담임목사님을 걱정하고 교회의 어려움을 함께 동참하여 해결 해 나가려 지금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속 깊은 장원의 이야기와 지금 현재 마주치는 고난을 통해 삶의 보석을 만들어 가는 대견한 장원의 이야기. 그리고 미래 장원으로써 해야 할 일을 수행하기 위해 이경은 목사의 지혜로운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장원들의 모습. 이 모든 것이 감사였다.

특히 장원들이 모임에 늦거나 벌칙이 내려질 때 받는 화목비를 걷어 여행 내내 동행하였던 가이드에게 주기로 하였는데 거기에 수고비까지 얹어 안내 해 준 것에 대한 이경은 목사의 따뜻하고 기분 좋은 감사 표현 때문이었는지 가이드가 여행 내내 장원들과 이경은 목사의 모습을 주시해서 보았고 마지막 날, 이런 고백을 들려주었다. “이경은 목사님의 모습과 여러분들의 간증 이야기들, 여행 내내 보여 주었던 모습을 통해 저는 네 글자로 여러분들을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짱” 이 말을 한 후 자신이 언제 갈지는 모르겠으나 꼭 교회 가서 예수를 믿겠다고 고백을 하였다. 누구 하나 예수 믿고 교회 가라고 쫓아다니며 이야기 한 것도 아닌데, 3박4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경은 목사와 장원들이 예수를 삶에서 비춰주어 이루어진 전도였다. 하나님은 이 일로 인해 전도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삶으로 보여주는 것임을 또 한 번 느끼게 한 귀한 만남의 시간이었다.

2월 19일부터 22일까지 동행한 제3회 장원여행에 참가한 장원은 8명, 그 외 준 장원들과 스태프까지 이 모든 사람들을 이끌고 하나님 나라의 인재를 키우는 일에는 많은 물질을 필요로 해도 주의 일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며 쉼 없이 달려가는 이경은 목사에게 더욱 힘내서 하나님 나라를 더 견고하게 세우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박수를 보낸다.

글: 한선영 / 사진: 김선우

[코리아프레스 = 김효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