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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혁명시기, 시인의 삶 그린 <시인>

기사승인 2018.10.27  23: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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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리우 하오 감독의 <시인>

 

   
▲ 영화 <시인>의 한 장면

 

도쿄 국제 영화제 (TIFF)는 국제 영화 제작자 협회 (FIAPF)가 승인 한 유일한 일본 영화 축제로 1985 년 일본의 첫 번째 영화제로 시작되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제 중 하나가 되었는데, 올해는 31번째 영화제다.

도쿄영화제는 전 세계의 우수한 영화를 찾고 도쿄의 영화 제작자와 영화 팬이 영화를 보고 새로 나오는 영화 제작자를 만나고 영감을 얻도록, 1025일부터 113일까지 열리는 10일간의 축제 기간 중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여러 섹션에서 상영된다.

경쟁 부문은 세계 영화 제작자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경쟁부문에서신예 감독의 프리미어 한편을 선정하여 도쿄 그랑프리를 수여한다.

올해 경쟁부문은 109개 국가 및 지역에서 1,829 건의 출품작 중 16편이 선정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도쿄 국제 영화제는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 수많은 국제 영화 제작자의 경력에 ​​기여해 왔다. 과거 수상자로는 다섯 편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Michel Hazanavicius, 2 년 연속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Alejandro Gonzalez Iñarritu와 같은 감독이 있으며, Fukada Koji 2016년 칸 영화제에서 <Harmonium>으로 ‘Un Certain Regard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2018 1 이후 완성 영화를 선 보이는 경쟁부문은 세계에서 16 영화가 상영되는데, 도쿄 그랑프리, 심사 위원 특별상, 최우수 감독, 최우수 여우 주연상, 최우수 남우주 연상, 최우수 예술상 공헌 최우수 각본 상을 수상하며, 수상자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는 브릴 란 테 마 멘도사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제작자 브라이언 버크, 이란의 여배우 타라네 알리도시티, 홍콩의 스탠리 콴 감독, 일본의 여배우 미나미 가호가 심사한다.

 

 

   
▲ 영화 <시인>의 한 장면ⓒ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된 중국의 리우 하오 감독이 연출하고 여배우 송 지아(Song Jia) 야웬 (Zhu Yawen) 저우 라이 징(Zhou Lijing)이 주연한 영화 <시인>은 광산에서 일하는 시인과 아내의 삶을 다루어 변화하는 시대의 사람들 사이의 애증 관계를 능숙하게 묘사한 영화다.

1980 년대 문화 혁명과 1990 년대의 시장 개혁 사이의 기간에 중국 북부의 광산에서 일하는 무명시인 ’ ( 야웬)는 낮에는 광산에서 험한 일을 하고 밤에는 아내 후이’ (송 지아)에게 자기가 지은 시를 낭독해 주며 앞날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시인은 자기가 지은 시를 여러 곳에 보내며 인정받기를 원하나 돌아오는 편지봉투만 쌓이게 되며, 시인은 앞날 없는 삶에 대해 점점 더 절망하게 된다.절망하는 그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사랑하는 아내다.

아내는 시인을 깊이 사랑하며 시인의 좌절과 고통을 함께하며, 그의 시를 널리   알리게 되기를 원한다.

과거 출판사를 하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내는 관리가 된 유명 시인의 손으로 쓴 시를 인쇄하는 일을 하게 되고, 남편 몰래 남편의 시를 유명시인의 손을 통해 알리려 한다.

그러나 아내와 유명시인의 관계를 오해하게 된 남편은 점점 피폐해져 가고 결국 그들은 헤어지게 된다.

 

 

   
▲ 영화 <시인>의 한 장면ⓒ 도쿄국제영화제

 

시간이 흐른 후 남편은 등단하고 유명시인이 되어 돌아오게 되고, 아내를 회상,아내를 그리워하며 광산촌 예전의 그들이 살던 곳으로 찾아와 사랑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회한의 눈물을 흘리나... 운명은 그들에게 잔인하기만 하다.

<시인>은 문화혁명 전후시기, 변화하는 시대의 사람들 사이의 애증 관계를 섬세하게 묘사해 감동케 한다.

흔한 남편과 아내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지만 그들 주변의 사람들과 시대가 그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작품이기도 해 공감을 느끼고 감동케 하는 영화다.

마지막 장면, 남편의 그림자를 부등켜 안고 몸부림치며, 남편의 그림자를 잊지 않겠다고 외치는 아내, 오래 오래 남는 잔상이다.

 

 

   
▲ 영화 <시인>의 한 장면ⓒ 도쿄국제영화제

 

 

리우 하오 감독은 영화가 끝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자인 차우 (Chow)는 영화에 220 달러를 투자했으며, 예산의 상당부분이 세트 제작에 들어갔다. 영화를 제작하는 3 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1980 년대와 1990 년대 중국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나는 이 기간을 직접 경험했으며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사람들은 사회적변화를 겪고불안해했다그 점을 다루려 했다"고 덧붙였다.

 

송지아는 그녀의 캐릭터인 후이 (Hui)에 대해 오랜시간동안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이런 역할을 자주 찾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고 주연배우의 심정을 말했다.

 

 

[코리아프레스 = 임순혜 기자]

임순혜 기자 soonhrim@hanmail.net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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