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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건설산업노조 “법과 청와대보다 높은 무소불위”

기사승인 2018.11.14  23: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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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출신 홍영표, GM노조에 작심발언 “해도 너무한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민주노총 무소불위의 권력인가? 헌법 위에 민주노총, 건설현장에서 쏟아지는 원성이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양대 노총의 압박이 수위를 더 해 가는 가운데, 세간에선 “문재인 정부에게 청구서를 내밀고 있다”는 범국민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노동계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민주노총을 “테러행위”라며 정면으로 비판했고,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도 국회 상임위에서 공식적으로 “노조는 더 이상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홍영표 원내대표의 발언은 민주노총 산하 한국 GM 노조에 대해 “툭 하면 폭력을 쓴다”면서 “미국에선 테러 행위”라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홍영표 원내대표 자신이 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노조 출신이면서 현재 국회의원 지역구 또한 GM부평공장이 소재한 ‘인천 부평을’이다.

   
▲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궁리 소재 지역택지 주택조합 신축현장에 민주노총 조합원 300여명이 13일 새벽부터 모여들어 공사현장을 출입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출입을 막고 집회를 하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을 향해 “정말 개인적으로 견딜 수 없는 모욕감을 줬다”면서 한국지엠노조의 폭력성을 지적하면서 “사장을 감금했는데 미국에서는 그러면 테러”라고 맹렬한 비판도 쏟아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사장과 면담 자리를 갖고 “알앤디(R&D)센터 법인 분리에 대해 노조가 ‘지금 당장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회사가 제대로 설득을 해서 대화를 통해서 노조를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날로 5일째 인천 GM 공장 농성과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이같이 노골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도 노조쪽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역 사무실에 와서 노조가 표를 구걸하지 말라는 유인물을 뿌리는데 정말 힘들고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느낀다”라며 “한국지엠노조가 저번에 카허 카젬 사장을 감금했는데 미국에서는 그러면 테러”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지엠노조가 소속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대해서도 “너무 일방적이다”, “말이 안 통한다”라며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에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에서 “민주노총이 더 이상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노총은 이제 상당한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하는 힘 있는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임종석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노조할 권리, 노조 결사의 자유는 공공기관에서 마중물이 돼야 한다. 노동 존중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말씀만이 아니라 실제로 추진하기를 당부드린다”는 질의에 대해 “노동 존중 사회로 가고자 하는 의지는 분명히 갖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임종석 실장은 이에 덧붙여 “노동이 복지만큼 따듯하게 국민 가슴속에 자리잡으면 좋겠다”면서 “전교조나 민주노총도 내부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스스로 극복하며 사회적인 협력 틀을 만들기 위해 힘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본지 기자가 오랫동안 건설산업노조 관련 노동현장에서 취재한 바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법위에 청와대 위에 군림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민주노총과 함께 우리나라 ‘양대 노총’을 구성하고 있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남궁태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현장분과 경기남부 지부장은 지난 8월 20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더 이상 힘없는 노동자들이 모인 집단이 아니다. 건설현장에서 하는 행태를 보면 법도 정부도 없는 초법적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른다”면서 “건설현장 일감 빼앗기, 건설현장에서 다른 노동자들 작업 방해하기 등 불법집회나 물리력을 동원한 행패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궁태 지부장은 특히 “언론도 문제다. 건설산업노조 관련 일감 빼앗기나 건설현장 집회에 대해 양대 노총의 충돌이 발생하면 언제나 ‘노-노 갈등’으로 보도를 해서 사실상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민주노총에 의해 일방적인 피해를 보는 것인데, 왜 ‘노-노 갈등’으로만 보도를 해서 왜곡된 여론을 조성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13일 오전 현재도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궁리 평택시 지역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양대 노총 어느쪽에도 가입돼 있지 않은 일반 일용직 노동자는 이날 오전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저께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민주노총 조합원 4-50명이 현장에 난입해서 우리 순수 노동자들을 쫓아냈다”면서 “욕을 퍼붓고 발로 건축자재를 마구 걷어찼다. 일부는 몽둥이를 들고 현장 시설물들을 마구 내리치면서 ‘전부 나가라. 다치기 싫으면 빨리 꺼져라’라고 했다. 완전히 공포분위기여서, 집안에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눈 앞이 캄캄했다. 민주노총은 노조라기 보다 깡패 갈취집단”이라고, 현장에서 자신들을 쫓아낸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향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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