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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자들 “분당경찰서를 특검하라!” 대규모 규탄 집회

기사승인 2018.11.14  23: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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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자들 600여명 “앞으로 1주일에 한차례씩 집회할 것”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을 파면하라! 유현철 서장은 퇴진하라!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 0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경찰서 정문 앞 도로에는 전국 각처에서 모인 600여명의 민중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탄압수사 규탄집회’라는 명목의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분당경찰서에 대한 분개한 마음을 가감없이 성토했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탄압수사 규탄집회’는 제1차 집회라고 주최측이 밝혀 향후 관련 집회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인터넷과 SNS상의 단체대화방에서 결성된 이재명 지사의 지지자들로 이뤄진 이들은 주최 측 추산 600여명(경찰 추산 300여명)이 모여, 경찰의 수사가 극히 편파적이었다면서 유현철 서장의 과거행적을 들고 나와 ‘청산해야할 적폐 인물’로 규정하고 공정수사를 촉구하며 유현철 서장의 파명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지지자들은 대부분 집회 시작부터 질서정연하게 대오를 갖추고 경찰의 ‘집회 제한선’을 준수하며 평화적인 집회를 이어갔지만, 일부 지지자는 분당경찰서 정문에서 내부 경찰서 건물을 향해 끓어오르는 마그마 같은 분노를 그대로 표출하기도 했다.

   
▲ 성난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자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경찰서 앞에서 이재명 지사 지지자들 600여명이 모여 분당경찰서가 편파적 정치 수사를 했다면서 유현철 분당경찰서장 파면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시작부터 “이재명은 우리가 지킨다” “정치경찰 파면하라”, “경기지사 괴롭히는 편파수사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일부수사가 편파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자그마한 1인용 현수막을 제작해 배포한 한 지지자는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오늘 현수막 제작은 350개였는데, 집회시작 전에 이미 동이 났다”면서 “본래 오늘 급히 모인 거라, 150명 정도를 예상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했다. 다음 집회에는 1000명 이상 모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향후에 이어질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1인용 소형 현수막을 받지 못한 집회 참가자들은 자신이 손수 글귀를 적어넣은 손피켓을 들어보이기도 했고, 일부는 상점 한 켠에 놓여 있는 포장상자를 구해서 집회현장 즉석에서 구호문구를 써서 제작한 ‘간이 피킷’을 들고 집회에 합류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지지자 가운데 광주에서 올라왔다는 Y모씨(남, 46세)는 본지 기자에게 인터뷰를 자청하고 “이재명 지사 강제 편파 수사 소환 때도 올라왔다. 이번에도 역시나 울분을 못 참고 올라왔다. 특히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이재명 지사에 대한 탄압은 촛불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편파적이고 강압적이고, 전혀 촛불정부답지 않은 행태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격분한 마음부터 토로했다.

그는 이어 작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양진호 회장 사건’을 염두에 두고 “최근 위디스크 사태처럼 직원이 양진호 회장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도 그 직원들은 옆에서 못 본 척하며 자기 일만 보고 있는 그런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서, 이재명 지사가 지금 적폐들에게 ×파리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이것을 말리고 중재해야할 민주당에서 양진호 회장 직원들처럼 뒤돌아서서 전혀 못 본 체 자기 일만 하고 있다.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하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당 대표부터 수많은 국회의원들,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조차도 ‘태극기부대’의 분당경찰서장 하나 통제를 하지 못하고, 전혀 방어막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단단히 손을 봐줬다.

그는 나아가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에 대해선 “류현철 분당경찰서장으로 말할 것 같으면, 태극기부대 일명 ‘박사모’로 통하는 태극기부대의 명예회장을 하고 있으면서 분당경찰서장을 하고 있는데, 그분이 태극기부대를 그만두든지... 분당경찰서장을 그만두든지, 전국에 있는 경찰들에게 묻고 싶다. 태극기부대가 경찰서장을 하고 있다는 게 말이되고 이치에 맞는 행동인가?”라고 반문했다.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의 전력이 이재명 지사 수사를 편파적으로 이끌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사고의 확전을 내놨다.

그는 이에 더 나아가 이재명 지사 수사를 관장한 분당경찰서와 유현철 서장을 ‘일제 감정기 친일 순사 노덕술’에 비유하면서 “나라야 어찌되었던 나 혼자 영달하고 나 혼자 출세하고 승진을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는 일제시대 순사 근성이 아직도 우리 경찰 내부에 뿌리박혀있다”고 맹렬히 성토했다.

아울러 이날 집회를 이끌었던 주최 측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6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로 시작된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경찰수사가 지난 10월 29일 소환조사 이후, 11월1일 검찰 송치로 마무리 되었다”면서 “이번 공직선거법 위반 조사와 일련의 과정에서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은 행태가 보여졌다”고 경찰 수사에 대해 강평했다.

주최측은 이어 “이재명 지사 본인도 경찰이 정치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한 항변을 했다. 우리지지자들도 경찰의 수사과정과 그 결과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됐는데, 이재명 지사를 우리가 지킨다고 약속하자”고 목소리를 높여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지지자들은 특히 “분당경찰서에 촛불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016년 10월29일 첫 촛불집회에서 다른 정치인들보다 먼저 박근혜하야 탄핵을 외쳤다”면서 “우리에게 작은 희망을 가지게 하는 정치인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서 싸워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결기를 다졌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이들은 집회 주최를 ‘이재명지지연대’라고 밝히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영환 김부선을 즉각 구속하라”, “영장신청 허위작성 참고인 진술 강요, 정치경찰 규탄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킷을 들고 분당경찰서와 유현철 서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주최측은 이날 함께한 이재명 지사 지지 단체들을 일일이 거명했다. 주최측과 지지자들은 이런 성명을 발표 후 구호를 외치며 1인 발언 등을 이어갔다. 이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사함이 꽃보다 아름다워’ ‘상록수’ 등 노래를 목청 높여 부르고나서 “정치경찰 파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분당경찰서 앞 상가 주변 600m정도를 걸어 다시 분당경찰서 정문 앞으로 돌아오는 가두행진을 펼쳤다. 이때 상가 내에서 ‘꺽꺽!’ 김치찌개 등 음식을 먹고 있던 성남시민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라는 듯 상가 대형 유리창에 코를 대고 가두행진을 지켜봤다. 이들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가두행진에 합류하는 이도 있었고, 상점 안에서 행진 대오를 향해 박수를 치는 시민도 있었다.

주최측은 이날 집회 마무리 시점에서 “본래 오늘 제1차 집회가 급히 조직되면서 미비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함께하자. 일부 참가자들께서는 다음 주에도 모이자는데, 일단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었다. 원래는 1개월 집회 신고를 했기 때문에 매주 집회를 하려고 했다. 제2차 집회에 대해 논의가 되는 데로 공지를 올리겠다”고 말해, 이날 집회에서 질서유지를 담당하던 경찰측을 ‘경악’하게 했다.

앞서, 분당경찰서는 지난 1일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가운데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과 ‘대장동 개발 관련 업적 과장’, ‘검사 사칭 관련 발언’ 등 3건의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반면 김부선이 얽힌 여배우 스캔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기한 ‘조폭 연루설’, 일간베스트 회원 활동 관련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무리한 짜맞추기 수사”라며 경찰 수사에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6일 이재명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을 수사한 분당경찰서 서장과 수사과장을 ‘직권남용’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만류를 받아들여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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