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김건희 서울-양평 고속도로 해먹을 결심, 원희룡 거짓말로 방탄”

[코리아프레스=박귀성 기자] 이재명 원희룡 명룡대전의 서막인가? 오는 4월 10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충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해면서, 명룡대전의 서막이 올른 셈인데, 명룡대전의 화두에 있어, 김건희 서울-양평고속도로 비리 의혹이 도화선이 된 셈이다.

한준호 의원 기자회견

원희룡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 계정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고발장 사진을 공개하며 “허위사실 유포하고, 서초동에 한 번 가나 두 번 가나 상관은 없습니다만, 국토부 장관 취임하기 전에 일어난 일을 제가 ‘확 바꾸었다’ 하신 것, 나중에 ‘기억 안 난다’고 하시지는 않겠지요”라고 적시하여, 이재명 대표를 고발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이재명 대표는 6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 버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무관한 척하지만, 지금까지 책임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6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일가 소유의 토지쪽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슬그머니 변경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6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일가 소유의 토지쪽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슬그머니 변경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희룡 장관의 이란 고발 행태는, 김건희 서울-양평 고속도로 비리 의혹 재점화하는 역할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처 김건희 씨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 쪽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느닷없이 바뀌면서 비리 의혹이 일파만파 논란이 들불처럼 확산되면서, 국회에서는 2023년 국정감사장까지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2024년 4월 10일로 예정된 총선 유세 시점에서 또 다시 김건희 서울-양평 고속도로 비리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어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이런 김건희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불법 변경에 대해 6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그동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원희룡 장관이 김건희 서울-양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원희룡 장관이 개입했다는 의혹 관련 자료를 꾸준히 모아왔는데, 이제는 원희룡 장관이 분명하게 대답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지난 2023년 7월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및 신양평IC 설치 추진위원회 발족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서, 2022년 10월 국회 2022년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일가의 토지 보유 상황을 거론하며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양평 땅 일부가 ‘접도구역’으로 지정됐다”면서 “접도구역 내 토지 형질 변경은 금지되어 있는데 편법으로 (변경한) 사례가 발견됐다”며 양평군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준호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국감에서 여러 땅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 일가 땅에 대해서만 정확히 지적해 질의했고 단순한 토지 형질 변경이 아닌 건설 호재 측면에서 물었다”면서 “국토교통부와 관련 없다면 국토교통부가 왜 존재하느냐?”고 원희룡 장관을 대상으로 따져 물었다.

한준호 의원은 그러면서 “원희룡 장관은 지난 7일 채널A에 출연해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하고 불법 여부를 확인해 답변줬다고 했다”면서 “의혹 관련 모든 인물에 대해 전수조사를 반드시 벌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준호 의원은 이듬해인 지난 2022년 10월 6일 국회 국정감사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땅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원안에서 수정안으로 노선을 변경한 추진 과정에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 바도 있다. 한준호 의원이 주장한 김건희 일가 ‘진짜 선산’의 위치는 이른바 ‘김건희 전용 도로’라고 불렸던 김건희 일가의 양평 강상면과 병산리 토지의 창고를 지나쳐 170m 연장된 부체도로이며, 정부와 국민의힘은 해당 토지에 대해 ‘선산이라 개발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한준호 의원은 지난 2022년 국정감사 당시 풀지 못했던 김건희 일가의 병산리 땅과 창고로 향하는 부체도로 관련 “이 도로가 창고까지만 연결됐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실제로는 창고를 지나쳐서 약 170m 길이로 도로가 더 연장돼 있었고 지난 국정 감사에서 의문을 가졌지만 끝내 풀지 못했다”면서 “이제 선산의 위치를 확인하고 보니, 도로의 끝이 정확히 선산과 맞물렸다. 그러니까 국민 혈세를 들여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과 창고로 가는 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의 가족묘로 성묘 가는 길을 만들어 준 것이다. 이것이 특혜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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